곡강은 한자로 曲(굽을 곡), 江(강 강)이라 쓰며, ‘휘어진 물줄기’를 뜻합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와 남송리 일대에서 오산을 감아 흐르는 곡강천(曲江川)은,
신광면 비학산에서 발원한 신광천과 합류해 동해로 흘러드는 흥해읍의 주요 하천입니다.
어느 날 곡강천 산책길에서 작가는 무리를 지어 나는 오리떼, 추수를 마친 논에서 먹이를 찾는 오리들,
그리고 고니, 백로, 왜가리, 물떼새들의 생생한 모습을 마주했습니다.
또한 계절마다 변화하는 곡강천의 풍경에 매료된 작가는 그 뒤로도 수시로 곡강천을 찾으며,
조류들의 변화무쌍한 ‘폼’과 사냥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매년 겨울 곡강천을 찾는 철새들과 다양한 조류의 생동감 있는 순간들,
그리고 사계절의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구성했습니다.
수년간의 관찰과 기록이 담긴 이 작업을 통해, 작가의 숨결은 물론 자연의 숨과 폼을 함께 느끼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작품 속에서 어떤 ‘숨’을 느끼셨습니까?
- 전시기간 : 2025. 7. 22.(화) ~ 7. 31.(목) 10:00-18:00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F 전시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