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지극히 사적이고 부질없는 것에 대하여.(Extremely personal and meaningless)
그동안의 생활, 나의 일기와도 같은 작업. 작고 큰 일들. 사건들.
스스로 갇아둔 감옥, 그 작은 공간 안의 무한정의 세계. 꿈. 이룰 수 없는 현실과 이상. 어긋남과 관계. 나의 일상은 꿈같기도 한 신기루. 그 사적이고 부질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시도 나를 떠나 보일 수 없는 것들. 하지만, 가장 진실과 가까운 것들을 가감없이 나열해본다. 진실에 대하여. 어긋남에 대하여. 고통과 아픔에 대하여. 먼 바다의 기억만큼이나 생생한 또다른 긴 여행과도 같은 세계. 잡힐 듯 안 잡히는 모호한 세계.. 그렇게 지극히 사적이고 부질없는 것에 대해, 보일 듯 안보일 듯 망각과 환상에 빠져 그려지는 세계. 지치지만 끝나지 않는 세계.
2019.7.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