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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7월 단단한영화展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수상작>
  • 영화상영일 2020-07-25 ~ 2020-07-25
  • 상영시간 70분
  • 장르 단편
  • 감독 한병아,유준민,방성준
  • 관람연령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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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의 끝(The End of the Universe)

시한부 진단을 받은 주인공에게 의사가 묻는다. 당신의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남길 거냐고.

뻔한 말 밖에 떠오르지 않던 중 갑자기 떠오른 한 마디.

‘걸어라’.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사람들은 그녀에게 또 다른 대답들을 보여준다.


- 유통기한(Expiration Date)

동네 마트에서 일하는 지숙이 유통 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어린 남매에게 준 일로

마트에 민원이 들어오고, 친한 동료가 해고 위기에 놓인다. 마트 규정 아래에 휘둘리는 건 언제나 노동자뿐.

갑과 을로 이루어진 세계에서는 어떠한 유연함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 씁쓸한 현실 속에서 지숙은 동료에게

해고를 선언한 점장에게 “내 순서는 언제냐”고 묻는다. 자신의 처지를 알 수 없는, 벼랑 끝 상황에서

사실을 고백하고야 마는 지숙은 그날 밤 어린 남매를 만나고 집으로 향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유통 기한이 상품에 해당하는 것인지 노동자의 삶에 해당하는 것인지,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노동문제와 그로 인해 야기되는 개인의 내적 갈등을 잘 엮어낸 작품.


- 뒤로 걷기(Walking Backwards)

을왕리 해변에서 배달을 하는 서른두 살 시헌은 곧 늦깎이 대학생이 된다. 식당 이모들의 축하를 받던 어느 날

처음 보는 일본인이 찾아와 엄마가 죽었다고 말한다. 서른인 료타는 시헌이 어릴 적 도망간 엄마가 일본에서

새로 꾸린 가족의 아들이다. 처음 만난 형제는 시헌의 동네 친구 예진과 함께 엄마의 패물이 묻혀 있는 차이나타운 옛집을 찾아간다.

떠나보낸 가족의 숨겨진 삶을 되짚는 건 방성준 감독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다. 

단편 <목련에 대하여>(2017)에선 아들이 아버지의 영혼을,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2018)에선 어머니가 죽은 아들의 시(詩)를 만나며 살아갈 온기를 얻는다.

<뒤로 걷기>는 시헌이 외면해 온 유년기를 돌아보는 로드무비다. 인천에서 영화를 찍어 온 감독의 애정 어린 시선이 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새삼 일깨운다.





현장예매
  • 1층 안내데스크에서 티켓 발권 가능
  • 관람료 3,500원(회원가 3,000원)
인터넷 예매
  • 독립·예술영화전용관 통합예매시스템 ‘디트릭스’에서 가능합니다. (https://www.dtryx.com)
  • 예매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영작 정보 및 상영시간표 확인
    - 관람 날짜, 인원, 좌석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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